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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by 3in1 2023. 3. 19.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스트레스, 이제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저자: 게일 가젤
번역: 손현석
완독 날짜: 2023.03.19.
출판사: 현대지성


이번 생은 망한 게 아니라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해주는 책. 살아있다면, 손 내밀 힘이 있다면, 당신의 우울도 불안도 괜찮아질 수있다.

나는 심적으로 힘든 10대, 20대를 보냈다. 무엇이 답인지도 모르는 혼란 속에서 책으로 인터넷으로 손을 뻗어 힘든 마음을 이겨내고,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다면, 더 빨리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또 그렇다고 일상 생활이 전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로 애매한 힘듬이었다. 어디에 말하기엔 다들 그렇게 사는 것 같고 혼자 속에 담아두기엔 이 어둠이 자꾸 나를 집어삼켰다. 그래도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 물론 지금도 무너질 때가 종종 있지만, 이제는 스스로 단시간 내에 빠져나올 수 있다. 컨트롤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내 경험이 나와 비슷한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래서 언젠가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딱 이 책이 그게 가능하다는 희망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이번 생은 망한 게 아니라는 걸.


‘끈기는 다른 말로 표출된 믿음이다’
‘마음챙김을 훈련하면 머릿속 생각은 하늘의 구름처럼 스쳐지나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상이 가변적이고 어떤 난관도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고 나에게 이겨낼 능력이 있다는 마인드가 있을 때 모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


여러가지 밑줄 그은 내용이 많았지만, 대표적으로 이 세문장을 꼽았다. 첫번째 문장은 끈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끈기를 하나의 능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끈기가 없는 건 믿음의 부재였다. 두번째 문장은, 내가 배운 명상 방식과 같아서 공감되어 밑줄을 그었다. 세번째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이다. 사춘기 시절의 나는 나를 집어삼킨 어둠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이른 나이부터 많은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좋은 것도 가고, 나쁜 것도 간다. 이건 불교 사상과도 비슷하다. 실제 책에서도 불교의 교리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고 불안한 분들은 꼭 한 번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들을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당신의 감정도, 당신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굳건하게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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